KTB투자증권은 12일 건설업종에 대해 지난 1분기 주택·건설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82%까지 확대됐다면서 연초대비 확대된 올해 분양 계획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 GS건설 등 5개상의 평균 주택 부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면서 "올해 분양 계획이 연초 대비 28% 확대된 점과, 지난 1분기 수주, 실적, 분양성 등을 고려할 때 이익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손실이 발생해 건설업종 주가는 시장 대비 -3.0%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대보다 강한 주택시장 회복세로 건설사 실적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와 입주 물량 감소에서 촉발된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주거 비용 상승이 예상되고, 기존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확대되면서 분양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분양가가 5% 상승할 경우 프로젝트 영업이익률은 4.0%포인트 내외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재건축 보다는 일반 분양 위주로 공급하는 GS건설, 대우건설의 수혜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 2분기 연간 분양 계획의 47%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 시기에 분양가와 분양률 상승이 확인될 경우 건설업종의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