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운용사 추천 상품] 1년 이내  목표수익률 달성땐 주식형 팔고 채권형 등 투자
지난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데다 엔화 약세로 상장사들의 실적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선 시장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지수 등락에 따라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의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KB 레인지 포커스 ETF랩’을 추천했다. 증시가 향후 1~2년간 박스권에서 움직인다는 예상 아래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지수 하락 때 사전에 정해진 비율에 따라 주식형 ETF 비중을 늘리고, 반등하면 채권형 ETF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쓴다.

투자 고객은 향후 증시 전망과 투자 성향에 따라 ‘KOSPI 200형’과 ‘KOSPI 레버리지형’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1년 이내에 고객이 직접 정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형 ETF를 전량 판 뒤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형 ETF 등에 투자할 수 있다.

ETF랩은 절세에 특화된 상품이다.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 자산 배분과 절세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최소 가입 금액은 적립형 10만원, 일반형 1000만원이다. 금액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중도 해지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매분기 후취로 징수하는 랩 수수료 외에 별도의 선취 수수료 및 매매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이 충분히 될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