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사랑' 안현수♥우나리 "첫 만남서 가슴이 찢어져…"(사진='휴먼다큐사랑' 안현수우나리 캡쳐)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의 아내 우나리가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가슴 아팠던 사연을 회고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의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비운의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의 사랑을 다뤘다. 안현수는 '휴먼다큐 사랑'에서 귀화 비화와 러시아 생활, 그리고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을 공개했다.
우나리는 안현수보다 1살 연상으로 10년 넘게 안현수 팬클럽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나리는 "지인을 통해서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며 "팬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주고 싶어 만나자고 용기를 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나리는 "첫 만남에 저 혼자 쉬지 않고 이야기했다"며 "이 분(안현수는) 대답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우나리는 이어 "(안현수가) 나는 지금 소위 말하는 백수라며, 직업이 없는데 나 정도면 괜찮겠냐고 했을 때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고 토로했다.
우나리는 안현수에 아무 상관이 없다고 전하면서 연애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우나리는 "(안현수에) 절대 의기소침해있지 말라고 했다"며 "고맙다고, 그 고마움이 이제 연애를 하자 이렇게 된 것"이라고 사랑의 시작을 전했다.
한편 안현수 선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메달, 세 개의 금메달과 하나의 동메달을 따냈다. 당초 한국 스케이트 선수였던 안현수는 천재적인 스케이트 실력에도 불구하고 2008년 부상과 팀의 해체로 하루아침에 세계 챔피언에서 백수가 됐다. 안현수는 돌연 2011년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하며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