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선고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수근. 사진=변성현 기자
지난 2013년 선고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수근. 사진=변성현 기자
'SNL 코리아' 이수근 출연
"연예인 범죄 너무 관대" 의견도


불법 도박으로 자숙중이던 개그맨 이수근이 'SNL코리아'를 통해 방송 복귀를 타진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이수근의 소속사는 "이수근이 절친인 김병만으로부터 'SNL코리아' 출연 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 측은 "일회성 출연"이라며 "정식 방송 복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붐, 앤디 등 이수근과 함께 불법도박으로 처벌을 받았던 연예인들이 이미 방송에 복귀했기 때문에 이수근 역시 전철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양세형은 이수근과 마찬가지로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비친 바 있다.

이수근의 측근은 "이수근이 무척 긴장하고 있다"라며 "오랜만에 본업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떨린다고 했다. 가능한 최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수근이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고 밝혔다. 일을 워낙 사랑했던 만큼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이수근도 돌아올 때 됐지", "이수근, 이제 용서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이수근이 나오는 'SNL 코리아'는 안 봅니다", "이럴 거면 유승준도 그냥 돌아오겠네?", "'SNL 코리아' 실망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수근이 출연하는 tvN 'SNL 코리아6'는 16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