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슈퍼스타 축구선수였던 호나우두(38)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체육장관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12일(현지시간) 호나우두가 현지 시사주간지 이스투에(IstoE) 최신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후보로 출마한 아에시우 네비스 연방상원의원은 호나우두에게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체육장관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네비스는 결선투표에서 노동자당(PT) 소속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에게 패했다.



호나우두는 "체육장관직 제의가 나에게는 엄청난 영광이자 도전이었다"면서도 "내가 체육장관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만약 네비스 의원이 당선됐다면 '축구황제' 펠레(74)에 이어 축구스타가 체육장관이 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될 수 있었다. 펠레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정부(1995~2002년)에서 체육장관직을 지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