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을 둘러싼 개인투자자들의 '머니게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가 폭락한 내츄럴엔도텍의 단기 반등을 노리고 유입되는 신규 자금이 급격히 늘면서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어서다.

13일 오전 9시17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전날 대비 9.27% 내린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8거래일 동안 하한가로 추락했던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9거래일 만에 하한가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하한가 잔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현재 거래량은 1060만여주이며, 거래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식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이날 상황을 놓고 '매수 기회', '마지막 탈출 기회' 등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이날 내츄럴엔도텍의 주요 거래 창구는 개인투자자의 비율이 높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서는 이미 61만여주의 매도 거래가 체결된 상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츄럴엔도텍에 급작스럽게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량이 폭증, 하한가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면서도 "여전히 회사의 펀더멘탈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투자 판단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