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금융회사들이 운영하는 퇴직연금 적립금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후 소득보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확정급여형(DB) 원리금보장상품을 기준으로 1조원 이상의 적립금을 운용하는 은행과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17곳 중 12곳이 지난 1분기 0.6%대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업권별로는 우선 은행권의 경우 신한은행(0.63%), 우리은행(0.64%), 기업은행(0.63%), 국민은행(0.62%), 하나은행(0.64%), 산업은행(0.62%), 농협은행(0.64%), 외환은행(0.64%) 등 대부분이 0.6%대 초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생보사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조346억원의 적립금을 운용하는 삼성생명(0.65%)을 비롯해 한화생명(0.69%)과 교보생명(0.68%)이 0.6%대의 수익률을 냈고, 미래에셋생명만 0.74%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손보사의 경우는 롯데손보와 LIG손보가 각각 0.75%, 0.74%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손보사 중 적립금 규모(2조3천667억원)가 가장 큰 삼성화재가 0.62%에 그쳤습니다.



반면 1조원 이상의 적립금을 운용하는 증권사 두 곳은 다른 업권에 비해 비교적 선전했습니다.



5조9천540억원의 적립금을 운용하는 HMC투자증권이 0.7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도 0.75%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금융회사들의 1분기 수익률을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퇴직연금이 과연 노후 소득보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경우 수익률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퇴직연금 수익률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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