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1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6%대 급등세다. 외국인 러브콜에 시가총액은 5위로 뛰어올랐다.

13일 오후 1시49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6.36%)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생명은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데다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조2000억원이다. 장 초반 시총 6위인 현대모비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주식 매수 물량이 유입되자 5위로 뛰어 올랐다.

현재 매수 상위 창구에는 다이와증권과 비엔피, UBS, 모건스탠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636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고 전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387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5579억900만원으로 33.6% 증가했다.

여기에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이익 개선 전망을 내놓자 주가는 상승 흐름에 탄력을 받았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보험영업력 강화와 이원차마진율 방어가 확인된 현시점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올려 잡고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나대투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HMC투자증권은 12만4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