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첩법 위반' 핵과학자 스티븐 김 가석방

미국 간첩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핵과학자 스티븐 김(47·한국명 김진우·사진)이 지난 12일 가석방됐다.

지난해 7월 수감된 김씨는 다음달 15일인 형기 만료일을 한 달여 앞두고 사회 재적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소했다. 그는 워싱턴DC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체류 중이다. 미 국무부에서 검증·준수·이행 정보 총괄 선임보좌관으로 일했던 김씨는 제임스 로젠 폭스뉴스 기자에게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 관련 기밀 정보를 유출해 이를 보도하게 한 혐의로 2010년 8월 기소됐다. 이후 징역 13개월형이 확정돼 지난해 7월7일 메릴랜드주 컴벌랜드의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모범수로 인정받아 형기 만료일이 당초 8월7일에서 6월15일로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