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PD 출신인 김 선장은 왜목에서 출발해 적도를 지나 칠레 케이프 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거쳐 다시 왜목으로 돌아왔다. 항해 거리는 4만1900㎞(약 2만2600해리)가량에 이른다.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 도전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적도를 2회 이상 통과하고 모든 경도를 한쪽 방향으로 통과해야 한다. 항해 거리는 2만1600해리를 넘어야 한다. 1969년 영국의 로빈 녹스 존스톤 이후 5명이 이 도전에 성공했다. 아라파니호는 현재 서해에 무사히 진입해 16일 귀항 일정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김 선장이 입항하면 여섯 번째 성공자가 된다.
세종=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