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남성들이 ‘건강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무와 잦은 회식으로 만성질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 자체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대 고혈압 남성 환자 가운데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인지율)은 16.4%에 불과했다. 40대 남성은 38.9%로 30대보다는 높았지만 다른 연령(전체 평균 65.9%)보다는 크게 낮았다.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도 의사의 치료를 받은 사람은 30대 9.7%, 40대가 30.9%밖에 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