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창해에탄올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예상치 평균을 뛰어넘는 깜짝실적)"라며 "신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주홍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신사업인 바이오에탄올과 화장품 원재료 사업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기존 주정 사업만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해에탄올은 전날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2억1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3% 줄어든 590억94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65억400만원으로 92.09% 늘었다.

최 연구원은 "매출 감소 원인은 기타 연결 종속 자회사의 외형 감소로 추정된다"면서 "당기순이익 급증은 주정 사업의 고정비 효과와 자회사 보해양조의 재무 구조 개선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주정 본업은 앞으로도 저도수 트렌드에 따라 소주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또한 빠르면 오는 2분기, 혹은 3분기 실적에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에탄올 베트남 기술 수출 매출까지 반영될 수 있다는 것.

최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며 "화장품 공급 건도 현재 원활하게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