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에서 재개장 나흘 만에 감전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롯데 측에 구두경고했다.

15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경 EPS(Electrical Piping Shaft)실의 부스터 펌프를 교체하던 중 스파크가 발생하며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롯데 측은 즉시 신고하고 강남 베스티안 병원 화상센터로 후송했다. 이들은 1~2도 전기화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앞서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 공연장의 공사 재개를 허용하면서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용 중단 등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선 롯데 측에 '구두 경고'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주택건축국 관계자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져서 곤혹스럽다"며 "이번에는 큰 사고가 아니라 사용중단 등 조치는 안 하겠지만 롯데 측에 철저한 안전관리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