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코엑스와 한전부지를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종합운동장까지 확장한 가운데 정작 삼성동 상권은 잠잠합니다.

대규모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 호가는 오르고 있지만 당장 유동인구는 줄면서 상가 권리금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 본사 건물입니다.



서울시는 한전 부지를 포함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잠실종합운동장까지 확장했습니다.



또 서울의료원 부지는 용도지역을 당초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꾸고, 업무시설과 전시장, 회의장 등 MICE 산업을 지원하는 기능이 지정용도로 결정됐습니다.



분명한 호재는 맞는데 당장 한전 본사가 전남 나주로 이전하면서 주변 상권은 침체된 상태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현대위아와 현대글로비스 등 일부 계열사를 입주시켰지만 대부분의 층은 아직 비어있습니다.



삼성역 인근 상가들의 월 임대료는 올 1분기 기준으로 3.3㎡당 13만 5천원.



지난해 1분기 11만 8천원보다 12% 상승했는데, 다른 상권들에 비해 상승 폭이 크진 않습니다.



같은 강남권역의 신사역 인근 상가는 1년만에 21%, 압구정 인근은 18% 올랐습니다.



<인터뷰> 삼성동 인근 공인중개사

"삼성동 한전 부지 인근은 지금 거래가 아예 없어요.

호가에 비해서 임대료를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니까 조금더 시간을 갖고 거품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매수자들이 많이 있죠."



권리금도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99㎡ 상가를 기준으로 영업권에 대한 권리금은 5천만원에서 2~3천만원 정도로 떨어졌고, 3.3㎡당 시설권리금을 200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전체 권리금은 1억원 밑으로 내렸습니다.



<인터뷰> 삼성동 인근 공인중개사



"여기서 장사 더 해봤자 다 빠져나가면 장사 안될텐데 권리금 없이 빼주세요 하는 데도 있어요."



<인터뷰>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당분간 한전개발에 대한 부분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지역에 있는 상주인구, 유동인구가 감소해 있는 상황이라 상권 자체는 위축될 수 밖에 없고 호가라든가 이런 부분만 강세를 보이고 권리금 등은 약세를 보이는 시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 부지가 개발되면 상권이 확실히 달라지겠지만 개발되려면 7~10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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