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7일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5월 25일)을 앞두고 봉축사를 발표했다.

자승스님은 봉축사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지만 분단으로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며 "스스로가 하나 되고자 하는 일심(一心)으로, 대화와 교류를 통한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네팔 지진 참사와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세월호 참사가 남긴 상처를 언급, "이들이 절망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의 온 마음과 정성을 모으고,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 근엄함과 냉정함·권위와 분노보다는 아픈 가슴을 보듬어주고 축 처진 어깨를 안아줄 수 있는 자애롭고 따뜻한 지도자가 많은 사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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