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 크기 세단인 아슬란의 모델 수를 늘리고 가격을 인하한다. 작년 10월 처음 선보인 뒤 올 들어 주춤해진 아슬란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는 전륜구동 대형 세단인 아슬란의 가장 싼 모델 가격을 95만원 내린다고 17일 발표했다. 최저 가격 모델인 아슬란 3.0의 모던을 ‘3.0 모던 베이직’과 ‘3.0 모던 스페셜’로 나눈 뒤 3.0 모던 베이직 가격을 3895만원으로 정했다. 기존 3.0 모던 가격(3990만원)보다 95만원 싸졌다. 그랜저 최상위 모델(3875만원)에 비해 20만원 비싼 가격이다. 추가 할인 이벤트를 이용하면 아슬란 구입 가격은 그랜저 고급 모델보다 저렴해진다.

현대차는 아슬란 신규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기념해 이달 중 현대차 이용자가 아슬란을 사면 차값을 100만원 깎아준다.

현대차는 3.0 모던 스페셜을 더 고급스럽게 바꿨다. 천연 가죽결을 살린 프라임 나파 가죽시트와 다기능 팔걸이를 적용했다. 가격은 기존 3.0 모던 모델에서 75만원 인상한 4065만원으로 책정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