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오모 홈페이지 캡처
/수오모 홈페이지 캡처
유아용 고급 가구업체 수오모(Suommo)의 아기 침대는 164억 원에 달한다. 비단과 피마면 소재의 침구와 금으로 만들어진 이 침대는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이며 디자이너인 시모 탈라만테스가 디자인했다. 침대 제작에만 6개월이 걸렸다. 돈을 더 주면 침대 외형에 다이아몬드를 추가하거나 화이트 골드로 바꿀 수도 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17일 초호화 유아용품 시장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중고차 한 대 값에 맞먹는 4600달러(약 500만 원)짜리 유모차도 있다. '애스턴 마틴 에디션' 제품명의 유모차는 영국 실버 크로스사가 고급 스포츠카 업체 애스턴 마틴과 협업해 제작한 유모차다. 크롬으로 만들어진 유모차 손잡이에 애스턴 마틴 로고가 새겨져있다.

600개 한정으로 나온 실버 크로스사의 애스턴 마틴 에디션 유모차는 현재 영국 백화점 해로드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유모차 내부는 양털로 덮여있으며 캐시미어 담요도 붙어있다.

포천은 "아직 걷지도 못하는 갓난 아기를 위한 신발이 495달러" 라며 "현금이 풍부한 ‘슈퍼 리치’들의 수요를 겨냥해 만든 유명 디자이너들의 유아용 장남감과 옷들이 ‘미친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럭셔리 유아 용품 시장이 100억 달러 규모로 형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