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에 이병화 건축BG장(본부장·사진)을 임명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81년 두산건설에 입사해 35년 동안 건설현장·건축시공·개발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건설분야 경험과 영업 역량을 갖춘 최고경영자 임명을 통해 수주 및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명절을 하루 앞둔 28일 ‘12·29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28일 오후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12·29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를 만나 면담했다. 면담에서 박 장관은 희생자를 기리면서, 정부의 특별법 제정 계획 발표 및 유가족 지원 전담조직 출범을 계기로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면담이 이뤄진 LH 광주·전남본부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유가족 협의회에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 장관은 유가족 대표와의 면담에서 “항상 함께 맞이하던 명절이 더욱 그리운 시간으로 느껴질 것”이라면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를 대표하여 권한대행 명의의 설 명절 위로품과 위로의 말씀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면담 중 “오는 29일 무안공항에서 유가족분들이 합동으로 설 차례를 지낼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정부도 유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희생자분들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일 출범한 유가족 지원 전담조직의 활동을 언급하며 “정부는 전담조직과 곧 제정될 특별법을 기반으로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면담은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정부와 유가족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연초부터 서울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서 ‘무혈 입성’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불황과 공사비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난제가 겹겹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이 경쟁을 피하고 선별 수주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서울 ‘핵심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 용산구 한남4구역 정도만 대형사 간 ‘빅매치’가 성사됐을 뿐 대다수의 다른 사업장들은 ‘시공사 모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배·용산 등 수의계약 행렬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7구역은 오는 31일까지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다. 서초구 방배동 891의 3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9층, 316가구를 짓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1772억원이다. 작년 10월 현장설명회에 9개 건설사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서울 지하철 2·7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조합원 수가 적어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간 네 차례에 걸친 시공사 입찰에서 모두 경쟁 구도가 성립하지 않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강남권의 다른 정비사업장 상황도 비슷하다. 송파구 문정동 가락1차현대 재건축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마감했는데 롯데건설만 입찰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상가가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습니다. 기존 상가 소유주는 아파트를 받기 어려워졌고, 재건축하더라도 시장의 외면에 분양마저 어려워지면서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겁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는 최근 오는 3월 준공 예정인 '고덕강일지구 2단지' 상가 6실에 대한 입찰을 받았습니다. 서울 동부권 신흥 상권으로 기대를 모은 곳이지만, 정작 입찰이 들어온 상가는 1실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팔린 1곳도 입찰가가 최저가에 그쳤습니다. 시장의 냉담한 외면을 받은 셈입니다.재건축을 통해 짓는 상가는 아파트와 동일하게 조합이 일반에 분양합니다. 과거 단지 내 상가는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확보할 수 있기에 수익률이 좋은 투자처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인기가 높아지자 상가에는 찬바람만 부는 상황입니다.기껏 재건축했는데도 팔리질 않다 보니 강남권 인기 재건축 단지에서도 상가 통매각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상가 213실 가운데 조합원 154실을 제외한 59실 통매각을 진행 중입니다. 개별 상가로는 분양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앞서 2023년 말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1년 넘는 진통 끝에 상가를 통매각했습니다. 매각가는 1740억원이었는데, 그나마도 수분양자 구하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상가 매입업체가 조합에 잔금 납부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인근에서 재건축을 진행 중인 '반포주공1단지'(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도 개별 분양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상가 통매각을 추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