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을 이번 주 안에 처리할 것이라고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17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TPA는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다음 대통령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미 상원에서 실시된 TPA 부여 법안 절차투표에서 요구 기준인 60표를 넘는 65표의 찬성표가 나왔고, 이에 따라 상원은 찬반토론을 거쳐 이 법안에 대해 표결을 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는 TPA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11 개 TPP 협상 참여국들 역시 미국 정부의 TPA 획득이 TPP 협상 타결을 위한 중요한 선결조건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중국의 경제적 지배력뿐 아니라 잠재적인 군사적 지배력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며 TPP가 “외교와 국방에 관한 측면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4일 하원에서도 가결된 ‘이란 핵협상 의회심의법’에 대해 “대통령 이 서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5일 특수부대를 투입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재정 책임자를 사살한데 대해서 는 “대통령이 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