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보험 연도대상] 일정표 매달 빼곡…고객이 최고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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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중앙사업단 용산지점 이복남 대표
중앙사업단 용산지점 이복남 대표
동부화재의 판매왕에는 중앙사업단 용산지점 이복남 대표(사진)가 선정됐다. 지난해 1890건의 새로운 계약을 이끌어냈고, 수입 보험료는 42억원을 올렸다. 올해로 3년 연속 판매왕이다. 1999년 입사 이후 16년째 단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해온 이 대표의 성실함이 꾸준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계단 오르듯 한발 한발 내디디며 조급해하지 않았다”며 “몇 년이 걸리든 분명한 목표를 갖고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일정표는 매달 빼곡하게 차 있다. 수첩을 방문 약속으로 가득 채우려고 노력했고, 상대방의 일정에 따라 쉴 틈 없이 움직였다. 이 대표에게는 다른 사람처럼 월말 등 특별한 마감일이 없다. 하루하루가 스스로 정한 마감이었고 그 철칙은 16년째 변함이 없다. 이런 자세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그에게 부실계약이 있을 리 없다고 주변 동료들은 입을 모은다.
이 대표가 철두철미한 계획과 성실함으로 오늘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설계사로서 이 대표의 또 다른 강점은 뭘까. 그는 “고객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갈등이 있는 며느리와 시어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듣다 보면 두 분의 감정이 모두 느껴져 오해를 풀어드린 적도 있지요. 제가 생각하는 감성 영업은 이벤트나 선물보다는 마음을 다해 그 가족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진심을 전하더라도 전문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3년 연속 판매왕을 차지한 지금도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남아 공부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낙천적인 성격도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영업이 힘든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성격 덕분인지 실패도 공부, 성공도 공부라고 생각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먼 거리에 살고 있는 고객을 만나러 가는 중에 생각을 정리하며 숨을 돌린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억새와 형형색색 핀 꽃들이 스쳐 지나는 것을 보며 생각을 가다듬습니다. 도착해서 고객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고 돌아오면 어느새 충전이 되고, 맑게 갠 아침처럼 상쾌해져요. 낙천적인 마음이 제가 가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그는 “지금까지 계단 오르듯 한발 한발 내디디며 조급해하지 않았다”며 “몇 년이 걸리든 분명한 목표를 갖고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일정표는 매달 빼곡하게 차 있다. 수첩을 방문 약속으로 가득 채우려고 노력했고, 상대방의 일정에 따라 쉴 틈 없이 움직였다. 이 대표에게는 다른 사람처럼 월말 등 특별한 마감일이 없다. 하루하루가 스스로 정한 마감이었고 그 철칙은 16년째 변함이 없다. 이런 자세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그에게 부실계약이 있을 리 없다고 주변 동료들은 입을 모은다.
이 대표가 철두철미한 계획과 성실함으로 오늘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설계사로서 이 대표의 또 다른 강점은 뭘까. 그는 “고객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갈등이 있는 며느리와 시어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듣다 보면 두 분의 감정이 모두 느껴져 오해를 풀어드린 적도 있지요. 제가 생각하는 감성 영업은 이벤트나 선물보다는 마음을 다해 그 가족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진심을 전하더라도 전문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3년 연속 판매왕을 차지한 지금도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남아 공부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낙천적인 성격도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영업이 힘든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성격 덕분인지 실패도 공부, 성공도 공부라고 생각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먼 거리에 살고 있는 고객을 만나러 가는 중에 생각을 정리하며 숨을 돌린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억새와 형형색색 핀 꽃들이 스쳐 지나는 것을 보며 생각을 가다듬습니다. 도착해서 고객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하고 돌아오면 어느새 충전이 되고, 맑게 갠 아침처럼 상쾌해져요. 낙천적인 마음이 제가 가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