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에 출연한 '미생' 작가 윤태호(왼쪽). 사진=해당 방송 캡처
'힐링캠프'에 출연한 '미생' 작가 윤태호(왼쪽). 사진=해당 방송 캡처
윤태호, '힐링캠프' 출연

웹툰 '미생'과 동명의 드라마로 최고 만화가 반열에 오른 윤태호가 방송에서 스승 허영만 화백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윤태호는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의 작업실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허영만 앞에서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윤태호는 "예전에 내가 문하생 때 비행기 모델이 그 시대와 안 맞는다고 허영만 선생님이 빨간 펜을 그은 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지만 윤태호는 "사례를 여러 가지 들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윤태호는 "허영만 선생님이 내 그림을 찢은 적도 있다"고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대로 '국민만화 미생'이라는 김제동의 언급에 허영만은 "국민만화는 '식객'이 아니었냐"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태호는 "빚이 많지는 않았지만 수입이 적어서 10년 간 끌고 왔었는데 그걸 '미생'으로 갚았다"라고 고백했다. 슬럼프 때 처가에서 빌려온 돈도 모두 갚았다는 것.

이에 시청자들도 "윤태호 작가님, 다음 작품도 기대", "윤태호 씨, 축하드려요", "'미생'이 윤태호의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해주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미생'은 2012년 단행본 출간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20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윤태호는 인세로 20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