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여성·어린이 공략…작년 116만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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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LG 트윈스가 2010년부터 매년 여성팬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야구특강인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는 성공적인 프로야구 마케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특강은 야구 규칙 안내, 주요 선수 소개, 응원가 함께 부르기 등으로 구성되는데, 참석자에겐 구단 기념품도 제공한다. 프로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것. 특히 프로야구를 처음 접하기 시작한 여대생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여성·어린이 공략…작년 116만 관중](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9980994.1.jpg)
대학생 객원 마케터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돋보인다. LG 트윈스 대학생 객원 마케터는 홈 경기 현장 실습과 각종 과제 해결을 통해 스포츠마케팅 실무를 익히고 향후 마케팅 분야별 각종 아이디어 제안서도 제출한다. 구단 밖에 있는 대학생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더욱 효율적이고 현장감 있는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 트윈스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동시에 구단 이미지 및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여성·어린이 공략…작년 116만 관중](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9980015.1.jpg)
LG 트윈스 소속 이병규 선수(등번호 9번)는 지난해 12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을 잠실구장으로 초청해 직접 야구를 가르쳤다. 이 선수는 영화 ‘글러브’에서 청각장애 선수들이 힘든 여건에서도 열심히 야구하는 모습을 본 뒤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이진영, 오지환 등 LG 트윈스 선수 10여명이 모여 학생들의 야구를 지도하며 대화를 나눴다.
박용택 선수가 주도한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도 구단에서 손꼽히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박 선수는 2011년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팬들에게 연탄배달을 제안했고 사비로 연탄을 기부했다. 이 계기로 지난해부터는 LG 트윈스 모든 선수단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LG 트윈스 관계자는 “올해엔 정규 시즌 홈경기 중에서 팀 1득점당 5만원의 도서를 보림출판사에서 후원받아 서울시 25개 구에 어린이 도서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특히 이병규 선수는 1안타마다 3만원씩 적립해 금액만큼의 도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