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활짝 웃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주만에 장중 2만선을 회복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1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46.22포인트(0.74%) 상승한 2만36.4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28일 이후 3주만에 장중 2만선을 회복했다"며 "밤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기업 호실적, 주주 배정 강화 방안 등이 발표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제기되며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상승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5월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54를 기록, 시장 전망치(57)와 전월 지수(56)를 모두 밑돌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데 이어 부동산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오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이전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엔 오른 119.97엔에 거래되
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321.64로 전 거래일보다 38.15포인트(0.89%) 올랐다. 전일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반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3.72포인트(0.09%) 상승한 2만7614.97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0.57포인트(0.94%) 오른 9696.67을 나타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