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활동은 단순히 학업 성적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미리암 랜즈맨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

2015 세계교육포럼의 부대 행사로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교육 소외와 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 후 청소년 정책 세미나’에서 한국, 미국, 일본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청소년을 위한 방과 후 지원 정책 현황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랜즈맨 교수는 “맞벌이 부모의 증가, 핵가족화 등 최근의 사회적 현상을 고려하면 방과 후 활동은 청소년의 지적 능력과 자율성,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약계층 중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활동 ‘리드 180’을 사례로 제시했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초등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아이돌봄서비스 등 다른 이름으로 방과 후 관련 정책을 벌이고 있다”며 “사각지대를 없애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인천=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