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 CEO들 "자산거품 막아달라"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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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에 저금리 부작용 대책 촉구
다우·S&P500지수 사상 최고
다우·S&P500지수 사상 최고
미국의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목소리로 자산가격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HSBC, UBS, 블랙록 등 미국 월가와 유럽 금융회사 CEO들은 1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각국 금융당국에 시스템 리스크를 막기 위한 거시금융정책의 효율적인 사용을 촉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대형 금융사 CEO들이 집단 성명을 내고 금융당국에 주의를 촉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논의 결과를 토대로 한 이날 성명에는 더글러스 플린트 HSBC 회장(왼쪽)과 악셀 베버 UBS 회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오른쪽), 안슈 제인 도이치뱅크 CEO 등이 서명했다.
CEO들은 장기간의 초저금리정책으로 막대한 자금이 풀리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에 거품이 끼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각국 금융당국의 선제적인 거시규제정책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CEO들은 그러나 금융회사의 완충자본 설정과 대출 제한 등의 규제가 대형 상업은행에만 집중되면 자칫 그림자금융의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효율적인 규제가 오히려 시스템 리스크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진한 주택경기지표에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다우지수는 0.14% 오른 18,298.88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도 0.3% 오른 2129.20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바꾸는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HSBC, UBS, 블랙록 등 미국 월가와 유럽 금융회사 CEO들은 1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각국 금융당국에 시스템 리스크를 막기 위한 거시금융정책의 효율적인 사용을 촉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대형 금융사 CEO들이 집단 성명을 내고 금융당국에 주의를 촉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논의 결과를 토대로 한 이날 성명에는 더글러스 플린트 HSBC 회장(왼쪽)과 악셀 베버 UBS 회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오른쪽), 안슈 제인 도이치뱅크 CEO 등이 서명했다.
CEO들은 장기간의 초저금리정책으로 막대한 자금이 풀리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에 거품이 끼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각국 금융당국의 선제적인 거시규제정책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CEO들은 그러나 금융회사의 완충자본 설정과 대출 제한 등의 규제가 대형 상업은행에만 집중되면 자칫 그림자금융의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효율적인 규제가 오히려 시스템 리스크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진한 주택경기지표에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다우지수는 0.14% 오른 18,298.88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도 0.3% 오른 2129.20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바꾸는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