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 2015년 5월물(최종결제일 5월 20일) 실물인수도 결제금액이 전월 대비 4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러선물 실물인수도 결제금액은 지난달(4월 22일) 4억5587만달러(원화대금 4939억원)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 6억5721만달러(원화대금 7134억원)로 44% 가량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올해 들어서 최고 수준이고, 달러선물 시장개설(1999년 4월) 이후 실물인수도 결제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 최대 실물인수도 기록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역대 최대 실적은 2008년 3월 중순 7억6420만달러(원화대금 7848억원)과 2012년 11월에 기록한 7억4846만달러(8133억원)다.

거래소는 실물인수도 증가에 대해 "만기일 이전에 반대매매를 하지 않고 최종 결제일에 실물인수도하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라며 "달러선물시장이 일반기업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효율적인 환위험 관리시장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