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조기진통 입원비 80% 보장
자녀(태아·어린이) 뿐만 아니라 산모에 대한 보장을 대폭 강화한 자녀보험 상품이 나왔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산모가 각종 임신·출산 질환으로 입원하면 실손의료입원비의 80%를 보장하는 ‘NEW엄마맘에쏙드는’ 보험을 20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산모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기존 자녀보험을 재설계한 것이다.

‘NEW엄마맘에쏙드는’ 보험은 기존에 보상되지 않던 임신 질환에 대한 실손입원의료비 담보가 도입된 게 특징이다. 보험에 가입한 산모가 통상적인 분만을 제외한 유산, 입덧, 임신성 당뇨, 자궁경관 무력증, 조기진통 등으로 입원 시 1000만원 한도로 입원비의 80%를 보장한다. 임신중독증에 대해서도 최초 1회에 한해 진단비(20만원)가 지급된다.

출산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태아의 선천성 발달장애 관련 보장도 추가됐다. 뇌성마비 및 다운증후군으로 진단받으면 10년간 2000만원 한도에서 매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자녀에 대한 실절적인 보장 혜택도 강화됐다. 유치 또는 영구치의 충지 등에 따른 치료를 4세까지 보장하는 ‘치아보존치료지원금’(연간 3회, 회당 최대 10만원)과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뇌수막염 등을 15세까지 보장하는 ‘중증세균성뇌수막염진단비’(1000만원 한도) 등이다.

임신·출산 질환을 보장을 받으려면 약 1만5000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태아 관련 보장은 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추가된다. 정병록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상무)는 “계속 커지고 있는 자녀보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엄마들에게 정말 필요한 보장을 담았다”며 “배타적사용권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