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빛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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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푸른 하늘 아래 깃털 같은 구름이 펼쳐져 있다. 하늘은 온통 오묘한 색으로 물들었다. 그 하늘을 향해 소년이 걸어가고 있다. 구름에 반사된 빛이 은은하게 길 위로 내려앉아 마치 소년이 그 빛의 안내를 받아 짙은 색의 구릉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 듯하다. 이 신비한 느낌의 사진은 사진가 임재천이 지난해 1년 동안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그의 사진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촬영됐다. 그것은 바로 ‘50+1’ 프로젝트다. 50명의 후원자로부터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촬영해 50점의 작품을 전시한 뒤 후원자들에게 한 점씩 돌려준다는 것이다. (자료제공 :스페이스22)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