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폭발물 허위 신고…경찰 "알록달록한 신문지 보고 폭발물로 오인"
혜화역 폭발물 허위 신고…경찰 "알록달록한 신문지 보고 폭발물로 오인"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폭발물 허위 신고가 접수돼 혼란을 빚었다.

20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1분쯤 역사 안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경찰에 "혜화역에 폭발물 의심 물체가 있다"고 신고했다.

이 시민은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역사 내 승강장의 쓰레기통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꺼낸 뒤 쓰레기통에 넣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은 감식작업을 벌여 오후 2시 7분쯤 이 물체가 신문지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는 색깔이 알록달록한 신문지를 보고 폭발물로 의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소동으로 시민들의 역사 내 통행이 일부 제한됐지만 지하철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폭발물 허위 신고로 밝혀진 이후 출입 통제를 해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