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인터뷰, 13년 만에 심경 고백…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

유승준 인터뷰 / 유승준 인터뷰 사진=아프리카 tv 캡처

유승준 인터뷰, 13년 만에 심경 고백…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

13년 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처분을 당한 유승준(미국명 스티브유)이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밤 10시 30분(국내시간) 유승준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를 통해 13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유승준은 인터뷰 방송 시작과 동시에 무릎을 꿇으며 눈물로 사죄했다.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준은 “무슨 말을 먼저 드려야 할지 솔직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90도로 인사를 했다.

이어 유승준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수 유승준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무릎을 꿇었다.

유승준은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제 어눌한 말솜씨로 제 마음을 잘 전달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무릎을 꿇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용기가 안났다”며 “그런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만한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 내에서 유승준에게 쏟아지는 비난이나 악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보지 않아야 살 것 같아서 보지 않았다”면서 “코미디 프로에서 소재로 쓰이는 걸 가족들과 보다가 TV를 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West Side)’로 데뷔했다.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전폭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가면서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처분을 당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