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9센트(1.71%) 오른 배럴당 58.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5거래일 동안 지속했던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7센트(1.52%) 뛴 배럴당 64.9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지속한 가격 약세에 대한 반발 매수심리와 함께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7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3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지난주 감소 폭은 로이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것보다 거의 세배였다.

하지만, 미국석유협회(API)의 전망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절반 수준에 그쳐 유가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달러 강세도 원유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이날 1대 1.1115로 떨어져 사흘째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원유는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유로 등 다른 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부담된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달러(0.2%) 오른 온스당 1,2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