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오는 6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는 점차 소재, 산업재, 금융 등 경기회복을 반영하는 낮은 밸류에이션주(株)·가치주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증권사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종목이라도 이익의 가시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면서도 "미국 회사채 시장을 보면 조만간 금리의 상승이 진행될 것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어, 주식 시장에서도 저밸류에이션주, 가치주의 긍정적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회사채 발행액 추이를 보면 2분기가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발행 금액의 90%를 이미 달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이 향후 조달 비용이 높아질 것을 감안해 채권 발행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의 시중금리 상승은 결국 가치주 콘셉트에 대한 관심을 재고시킬 것"이라며 "미국은 6월에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