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軍, TOPCIT로 실무역량 갖춘 ICT 인재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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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서 발생하는 내용 다뤄
기술소통·문제해결 능력에 초점
기업 재직자, 대학생보다 고득점
기술소통·문제해결 능력에 초점
기업 재직자, 대학생보다 고득점
취업시장에서 구직자와 구인기업 사이에 정보와 역량평가 등의 미스매칭이 발생하면서 기업도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채용·승진 시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이나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역량지수평가 시험인 TOPCIT처럼 전문분야별로 객관화된 평가 시험이 필요하다는 게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창조경제 핵심으로 꼽히는 ICT·SW산업은 특히 인적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우수 인력 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 최근 TOPCIT을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다.
한전KDN은 직원 채용 시 일정 등급 이상의 TOPCIT 성적을 받은 지원자에게 등급별로 가산점을 주고 있다. KT그룹 ICT 분야를 맡고 있는 kt ds는 2013년부터 TOPCIT을 통해 ICT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시험 결과는 개인의 역량 강화와 전략적 인사관리 자료로 활용한다. 삼정데이타시스템은 TOPCIT을 채용과 임직원 역량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싸이버로지텍도 신규 채용 시 TOPCIT 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한국벤처기업협회에서도 우수벤처기업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30여개 ICT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채용 시 TOPCIT 성적 우수자를 우대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TOPCIT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객관화된 채용 지표를 통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군에서 역량평가 도구로 활용
TOPCIT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공군이다. 2013년부터 ICT·SW 분야 장교와 부사관, 전문특기병의 선발·보직·교육·인사고과에 이 시험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복무 중에는 TOPCIT 이러닝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ICT·SW 분야 역량을 키우게 하고, TOPCIT 정기평가 응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공군은 TOPCIT을 활용해 우수인재를 확보해 교육하고 전역 후 ICT 분야에서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장경식 공군정보화기획실장(준장)은 “전투력 강화를 위해 ICT·SW 분야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TOPCIT 시험이 생기면서 실무 역량 평가가 수월해졌다”며 “2013년 시범 테스트부터 정기평가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해보니 TOPCIT 성적과 인재 역량의 상관관계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공군은 일반전형에서도 TOPCIT 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사관생도들의 TOPCIT 정기평가 응시를 의무화하는 등 전투역량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TOPCIT을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졸업 인증 시험으로 대체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김동윤 국제정보처리연합 한국대표(아주대 정보컴퓨터공학과 교수)는 “TOPCIT은 ICT·SW 교육 과정의 질적 개선에 유용할 뿐 아니라 해당 산업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한다”며 “ICT·SW 인재에 대한 산학의 요구 격차를 줄이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소통·문제해결능력 등 반영
TOPCIT이 ICT·SW 분야 역량 평가 도구로 자리잡은 것은 실무 역량이 잘 반영되고 있어서다. 이론에 비중을 두고 있는 다른 공학 평가시험과 달리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 이 시험은 ICT·SW 기반의 기술소통, 다양한 상황에 대한 창의력과 이해력, 문제해결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처음 치러진 제2회 정기평가에서는 기업 재직자가 대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실무 경험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석진 미래부 SW정책관은 “21세기 정보통신 기술자가 갖춰야 할 융합 역량을 진단하고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TOPCIT을 개발했다”며 “2012년부터 TOPCIT 모델 고도화에 힘써온 결과 시험 성적과 실무 역량의 상관관계를 검증했고, 이는 국내 ICT·SW 기업이 인재 선발 및 관리를 위해 TOPCIT을 활용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학에서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TOPCIT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 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서 정책관은 “TOPCIT이 국내외 ICT·SW 인재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지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가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한전KDN은 직원 채용 시 일정 등급 이상의 TOPCIT 성적을 받은 지원자에게 등급별로 가산점을 주고 있다. KT그룹 ICT 분야를 맡고 있는 kt ds는 2013년부터 TOPCIT을 통해 ICT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시험 결과는 개인의 역량 강화와 전략적 인사관리 자료로 활용한다. 삼정데이타시스템은 TOPCIT을 채용과 임직원 역량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싸이버로지텍도 신규 채용 시 TOPCIT 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한국벤처기업협회에서도 우수벤처기업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30여개 ICT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채용 시 TOPCIT 성적 우수자를 우대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TOPCIT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객관화된 채용 지표를 통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군에서 역량평가 도구로 활용
TOPCIT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공군이다. 2013년부터 ICT·SW 분야 장교와 부사관, 전문특기병의 선발·보직·교육·인사고과에 이 시험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복무 중에는 TOPCIT 이러닝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ICT·SW 분야 역량을 키우게 하고, TOPCIT 정기평가 응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공군은 TOPCIT을 활용해 우수인재를 확보해 교육하고 전역 후 ICT 분야에서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장경식 공군정보화기획실장(준장)은 “전투력 강화를 위해 ICT·SW 분야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TOPCIT 시험이 생기면서 실무 역량 평가가 수월해졌다”며 “2013년 시범 테스트부터 정기평가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해보니 TOPCIT 성적과 인재 역량의 상관관계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공군은 일반전형에서도 TOPCIT 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사관생도들의 TOPCIT 정기평가 응시를 의무화하는 등 전투역량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TOPCIT을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졸업 인증 시험으로 대체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김동윤 국제정보처리연합 한국대표(아주대 정보컴퓨터공학과 교수)는 “TOPCIT은 ICT·SW 교육 과정의 질적 개선에 유용할 뿐 아니라 해당 산업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한다”며 “ICT·SW 인재에 대한 산학의 요구 격차를 줄이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소통·문제해결능력 등 반영
TOPCIT이 ICT·SW 분야 역량 평가 도구로 자리잡은 것은 실무 역량이 잘 반영되고 있어서다. 이론에 비중을 두고 있는 다른 공학 평가시험과 달리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 이 시험은 ICT·SW 기반의 기술소통, 다양한 상황에 대한 창의력과 이해력, 문제해결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처음 치러진 제2회 정기평가에서는 기업 재직자가 대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실무 경험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석진 미래부 SW정책관은 “21세기 정보통신 기술자가 갖춰야 할 융합 역량을 진단하고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TOPCIT을 개발했다”며 “2012년부터 TOPCIT 모델 고도화에 힘써온 결과 시험 성적과 실무 역량의 상관관계를 검증했고, 이는 국내 ICT·SW 기업이 인재 선발 및 관리를 위해 TOPCIT을 활용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학에서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TOPCIT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 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서 정책관은 “TOPCIT이 국내외 ICT·SW 인재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지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가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