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후원 마케팅] 떡잎부터 장기투자 SK텔레콤…'최가 남매' 타고 세계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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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텔레콤은 골프업계에서 ‘마케팅의 교본’으로 통한다. 떡잎부터 투자하는 ‘유망주 발굴’, 한 번 결정하면 믿고 지켜보는 ‘장기 베팅’이 이 회사가 추구하는 마케팅 철학의 근간이다. 최경주와 최나연, 이른바 ‘최가 남매’가 대표적 사례다. 둘 다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나란히 8승을 수확한 글로벌 골프 스타다.
SK텔레콤은 하루아침에 이들을 ‘찜’한 게 아니다. 최경주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후원하고 있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프에 오른 뒤 승수를 쌓지 못하고, 올해 마스터스 13년 개근도 물거품이 됐지만 특급 대우는 변함이 없다. 최나연은 이보다 훨씬 장기 투자한 케이스다. 올해로 16년째다. 2012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우승 이후 2013년과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올초 계약을 3년이나 연장했다.
최경주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적지 않은 보탬이 된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의 주요 대회로 자리잡은 ‘SK텔레콤 오픈’에 꼬박꼬박 출전하면서 후원사와 찰떡궁합을 과시해온 결과다.
SK텔레콤 오픈은 국내 남자 프로골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1997년 SK텔레콤 클래식으로 시작했다. 대회 4년째인 2000년부터는 한국과 중국, 호주 등을 아우르는 원아시아 슈퍼시리즈에 합류했다. 이후 KP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위상이 커져 대회 명칭도 ‘SK텔레콤 오픈’으로 바꿨다. 21일 스카이72GC 개막한 2015 SK텔레콤 오픈에서 최경주는 이 대회 4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9년 대회부터 ‘행복, 나눔’이라는 주제 아래 참가 선수의 버디 기금 동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 등을 사회에 환원한다. 성숙한 갤러리 문화 정착을 위해 갤러리의 휴대폰을 보관해주는 ‘행복갤러리캠페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새 식구로 합류한 김비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최연소 PGA 진출, 2011년 국내 메이저대회 2관왕, 최우수선수의 경력을 가진 유망주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SK텔레콤은 하루아침에 이들을 ‘찜’한 게 아니다. 최경주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후원하고 있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프에 오른 뒤 승수를 쌓지 못하고, 올해 마스터스 13년 개근도 물거품이 됐지만 특급 대우는 변함이 없다. 최나연은 이보다 훨씬 장기 투자한 케이스다. 올해로 16년째다. 2012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우승 이후 2013년과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올초 계약을 3년이나 연장했다.
최경주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적지 않은 보탬이 된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의 주요 대회로 자리잡은 ‘SK텔레콤 오픈’에 꼬박꼬박 출전하면서 후원사와 찰떡궁합을 과시해온 결과다.
SK텔레콤 오픈은 국내 남자 프로골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1997년 SK텔레콤 클래식으로 시작했다. 대회 4년째인 2000년부터는 한국과 중국, 호주 등을 아우르는 원아시아 슈퍼시리즈에 합류했다. 이후 KP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위상이 커져 대회 명칭도 ‘SK텔레콤 오픈’으로 바꿨다. 21일 스카이72GC 개막한 2015 SK텔레콤 오픈에서 최경주는 이 대회 4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9년 대회부터 ‘행복, 나눔’이라는 주제 아래 참가 선수의 버디 기금 동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 등을 사회에 환원한다. 성숙한 갤러리 문화 정착을 위해 갤러리의 휴대폰을 보관해주는 ‘행복갤러리캠페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새 식구로 합류한 김비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최연소 PGA 진출, 2011년 국내 메이저대회 2관왕, 최우수선수의 경력을 가진 유망주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