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MP-15로 교체 검토

김세영이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기록한 샷 이글은 한국 골프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당시 사용한 클럽이 미즈노 MP-53 아이언이다.
그는 2013년 이 모델을 쓰기 시작한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뒀고, LPGA 투어 우승의 영광도 안았다. 김세영에게 MP-53은 ‘행운의 클럽’인 셈이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미즈노 아이언으로 우승한 뒤 계속 쓰고 있다”며 “컨트롤이 쉬워 생각한 그대로 샷이 된다”고 말했다.

작은 체구에도 270야드가 넘는 장타를 뿜어내는 김세영은 테일러메이드의 SLDR 시리즈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한다. SLDR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 중 비거리가 뛰어난 클럽으로 꼽힌다. 함께 사용하는 SLDR 페어웨이 우드는 낮고 앞으로 당겨진 무게중심을 통해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빠른 볼 스피드와 낮은 스핀을 구사하는 데 적합하다. 김세영이 롯데 챔피언십 18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할 때 사용한 클럽은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스핀 밀드 웨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