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비밀병기] 장타자로 변신한 허윤경 손엔 혼마 TW 드라이버 있었네
허윤경(25·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드라이버를 혼마 TW(TOUR WORLD) 시리즈로 바꿨다. 그는 “드라이버를 바꾼 이후 체감상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드라이버샷 거리는 2013년 평균 255.9야드에서 지난해 261야드로 늘었다. 여자 프로골프에서 장타자의 척도가 되는 260야드를 넘어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0위권이던 허윤경은 지난해 7위에 오르면서 장타자의 반열에 들었다.

올해부터 TW727 455s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헤드와 샤프트까지 새로운 기술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허윤경은 “전지훈련장에서 사용했을 때부터 거리가 잘나오고 방향성도 좋다”며 “미스샷을 해도 편차가 작아 드라이버를 믿고 시합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임팩트 때 딱 달라붙는 느낌과 함께 편안하게 쳐도 평소 거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녀들의 비밀병기] 장타자로 변신한 허윤경 손엔 혼마 TW 드라이버 있었네
이 드라이버의 이런 강점은 헤드와 샤프트에서 나온다. 드라이버의 헤드 페이스는 ‘W-포지드’ 공법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이 공법은 이중 단조 기술로 페이스의 경도를 유지하면서 소재의 강도는 높이는 기술이다.

허윤경이 사용하는 아이언인 혼마 ‘TW727 V’는 이전 모델 ‘TW717 V’의 헤드 형태는 유지하면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헤드 사이즈가 다른 시리즈 모델보다 크며, 볼을 띄우기 쉽고 비거리도 늘렸다.

혼마 TW727 아이언은 허윤경뿐 아니라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3·BC카드)와 KLPGA 투어에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승현(24·NH투자증권), 얼마 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첫승을 올린 이보미(27)도 사용하고 있다. 이승현은 “처음 쳤을 때 터치감이 훌륭해 나에게 딱 맞는 클럽이라고 생각했다”며 “정확도도 높고 스핀량도 좋아서 계속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