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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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사진)은 정치 개혁과 부패 척결을 국정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고심 끝에 뽑아든 카드다.

검찰과 사정 수사를 잘 알고 있어 정치 개혁과 부패 척결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인사란 점이 총리 발탁 배경으로 풀이된다.

장관으로 기용되면서 이미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검증된 카드’란 점도 고려됐다. 그간 김용준·문창극·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고 이완구 전 총리마저 불명예 퇴진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인사 실패는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유내강형이란 평가를 받아온 황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23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3기)에 합격해 부산고검장, 대구고검 검사장, 창원지검 검사장 등을 지내며 30여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변호사 개업 후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으로 발탁돼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한 바 있다.

50대 총리 탄생으로 공직사회와 정치권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총리 취임 당시 정홍원 전 총리는 69세, 이완구 전 총리는 65세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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