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된 상황에서 유입되는 기관의 매물에 2130선까지 내주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21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67포인트(0.69%) 내린 2124.87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2130선에서 보합권내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 매물이 늘어나면서 낙폭을 키워 현재는 2130선 마저 내준 상황이다.

기관이 14일째 매도 우위로 923억원 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5억원, 8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매도 우위로 총 900억원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하락 업종이 많은 가운데 의료정밀이 4%대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은행, 운수창고,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등은 1~2%대 하락하는 중이다. 반면 의약품, 통신업 등은 2~3%대 오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대 하락 중이며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14.25로 강보합세(0.04%)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억원, 7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2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많다.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산성앨엔에스, 코미팜, CJ오쇼핑 등이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 CJ E&M, 바이로메드 등은 상승 중이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