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격'…중국, 700억달러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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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700억달러(약 76조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속철 통신설비 전력설비 등의 수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브라질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20일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속철 등 중국의 산업설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3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중국 기업이 산업설비를 수출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때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별개로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20일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에 해외 직접투자를 전담하는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NDRC 관계자는 “신설 조직은 최소 4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 초에는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회사채 발행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면 중국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싼 미국 유럽 등의 자금을 활용하는 데 애로가 많았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브라질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20일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속철 등 중국의 산업설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3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중국 기업이 산업설비를 수출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때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별개로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20일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에 해외 직접투자를 전담하는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NDRC 관계자는 “신설 조직은 최소 4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 초에는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회사채 발행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면 중국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싼 미국 유럽 등의 자금을 활용하는 데 애로가 많았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