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월 1만원대의 알뜰폰 데이터 요금제가 나온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최근 내놓은 데이터 요금제의 절반 수준으로,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가는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21일 “다음달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목표로 이동통신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금제의 기본 구조는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제한 제공하되 데이터량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하는 기존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요금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파격적인 요금제로 기존 이동통신업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는 이날 알뜰폰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알뜰폰 허브’(www.알뜰폰.kr)를 구축했다.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주요 알뜰폰 업체 15곳은 2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200여종의 알뜰폰 요금제를 판매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