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후보 지명과 관련한 소감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후보 지명과 관련한 소감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현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58)을 지명했다.

황 후보자는 전임 이완구 총리를 낙마시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비롯해 최근 사정(司正)정국을 주도했다.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권에선 ‘통합형 총리’를 원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박 대통령은 ‘성완종 파문’으로 흔들린 국정을 ‘개혁형 총리’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정치개혁을 이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이루고 ‘비정상의 정상화’ 등 나라의 기본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