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대학생 인재 유치 나선 한상범 LGD 사장
한상범 사장(사진)을 비롯한 LG디스플레이 경영진이 우수 연구개발(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직접 대학생들을 만나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직무상담까지 도맡았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의 이공계 대학생과 교수 400여명을 초청해 채용설명회 ‘테크니컬 톡’을 진행했다. 테크티컬 톡은 LG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기업 비전과 기술 트렌드 등을 설명하는 방식의 채용설명회다. 2013년부터 3년째 수시로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한 사장을 비롯해 김병구 IT·모바일개발그룹장(상무), 윤수영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연구담당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시대를 뛰어넘은 LG디스플레이’, ‘지금은 OLED 시대’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한 사장은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강연해 학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 사장은 “급변하는 시대에는 변화해야 살아남는다”며 “미래의 주역이 되려면 큰 꿈을 품고 창의력과 끊임없는 열정으로 끈질기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77인치 가변형(벤더블) OLED TV와 10인치 곡면형(커브드)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 스마트워치용 원형 OLED 패널 등 최신 제품을 전시했다. 강연이 끝난 뒤엔 경영진이 학생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해 딱딱한 채용설명회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