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박 대통령의 부패개혁 의지 확인시킨 황교안 총리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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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부정부패 척결로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는 평가다.
황 총리 후보자는 검찰 재직 시절 공안통 검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공직에 복귀했다. 지난해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작은 개미굴이 둑 전체를 무너뜨린다”는 발언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들어서는 박 대통령이 주창한 부정부패, 비리 척결의 선봉에 섰고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선 단호한 수사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에 대해 최적임자라고 볼 수 있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낙마한 이후 박 대통령은 비리척결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보여왔던 터다. 이번 인사를 통해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 개혁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의 발표대로 박 대통령의 의지는 거듭 확인된 셈이다.
황 후보자에 대한 박 대통령의 기대는 이전 총리와는 전혀 달라 보인다. 국정을 분담하는 ‘책임총리’는 물론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을 대신해 행사를 다니는 ‘대독총리’도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되는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미션에 집중하는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이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정치권과 사이가 좋기 어려운 검사 출신에다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터라 야당이 벌써부터 벼르고 있다. 야당은 2년 전 법무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안기부 X파일 편파수사 논란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었다.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청와대의 국정 의지와 ‘공안통치의 노골적 선언’이라는 야당의 공격이 정면으로 부딪칠 경우 또 다시 폭로와 정쟁이 난무하는 인사청문회가 재연될 것이다. 임기 반환점을 3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다. 총리를 선임하는 게 이다지도 어려운 것인지.
황 총리 후보자는 검찰 재직 시절 공안통 검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공직에 복귀했다. 지난해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작은 개미굴이 둑 전체를 무너뜨린다”는 발언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들어서는 박 대통령이 주창한 부정부패, 비리 척결의 선봉에 섰고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선 단호한 수사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에 대해 최적임자라고 볼 수 있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낙마한 이후 박 대통령은 비리척결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보여왔던 터다. 이번 인사를 통해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 개혁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의 발표대로 박 대통령의 의지는 거듭 확인된 셈이다.
황 후보자에 대한 박 대통령의 기대는 이전 총리와는 전혀 달라 보인다. 국정을 분담하는 ‘책임총리’는 물론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을 대신해 행사를 다니는 ‘대독총리’도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되는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미션에 집중하는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이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정치권과 사이가 좋기 어려운 검사 출신에다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터라 야당이 벌써부터 벼르고 있다. 야당은 2년 전 법무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안기부 X파일 편파수사 논란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냈었다.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청와대의 국정 의지와 ‘공안통치의 노골적 선언’이라는 야당의 공격이 정면으로 부딪칠 경우 또 다시 폭로와 정쟁이 난무하는 인사청문회가 재연될 것이다. 임기 반환점을 3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다. 총리를 선임하는 게 이다지도 어려운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