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권시장 해외개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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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2개 외국사에 추가 허용
중국이 채권시장의 해외 개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올 들어 4개월간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총 32개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허용했다. 작년엔 1년 동안 34개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허용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중국 인민은행이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32개 외국인 기관투자가에 중국 내 은행 간 채권시장에 참여할 자격을 줬다”며 “중국 정부가 조용하지만 전례 없는 속도로 채권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2개 기관이 추가돼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기관투자가는 총 152개사로 늘었다.
중국의 채권시장은 상하이·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채권을 거래하는 장내시장과 은행 간 시장(장외시장)으로 나뉘어 있지만 거래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은행 간 시장이 채권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 국채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채권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무엇보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슐리 페롯 UBS자산운용 아시아채권사업부 대표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기관투자가가 위안화를 보유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위안화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산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중국 인민은행이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32개 외국인 기관투자가에 중국 내 은행 간 채권시장에 참여할 자격을 줬다”며 “중국 정부가 조용하지만 전례 없는 속도로 채권시장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2개 기관이 추가돼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기관투자가는 총 152개사로 늘었다.
중국의 채권시장은 상하이·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채권을 거래하는 장내시장과 은행 간 시장(장외시장)으로 나뉘어 있지만 거래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은행 간 시장이 채권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 국채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채권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무엇보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슐리 페롯 UBS자산운용 아시아채권사업부 대표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기관투자가가 위안화를 보유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위안화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산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