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한화, 서산서 태양광 기술 개발…죽도 등 7곳 '에너지 자립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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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통큰 투자'
태양광중기에 자금·해외 진출 지원
"돈 아끼지 말라" 김승연 회장 지시
태양광중기에 자금·해외 진출 지원
"돈 아끼지 말라" 김승연 회장 지시

○‘태양의 섬’ 재탄생하는 죽도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한화, 서산서 태양광 기술 개발…죽도 등 7곳 '에너지 자립섬' 만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9999573.1.jpg)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꾼 이후 폐교에 태양광 텐트, 가로등 등으로 캠프장을 조성,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캠핑장 조성에는 디젤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연 9300만원 정도의 유류비를 쓸 계획이다.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살펴본 뒤 삽시도, 외연도, 장고도, 고개도 등 충남지역 7개 섬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
한화는 태양광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클러스터를 두 곳에 나눠 조성한다.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클러스터’인 창조경제혁신센터(총 1335㎡ 규모)를 천안과 아산에 만든다. 이곳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텐트 등 소비재에 접목한 태양광 응용제품에 대해 디자인 컨설팅을 해주고 제작에 필요한 설비도 제공한다.
서산 테크노밸리에는 태양광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이 입주하는 ‘서산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한다. 1만6500㎡ 규모의 이 단지는 2016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을 위해 총 28종의 공용설비를 지원한다. 정해승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는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충남권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도 지원
한화는 필요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총 1525억원 규모의 5개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중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1250억원을 출자한다. 1000억원짜리로 가장 큰 ‘솔라강소기업육성펀드’는 한화생명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전액 출자한다. 태양광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지금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선보인 11개 그룹 가운데 가장 큰 출자 규모다. 여기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또 해외진출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GEP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한화그룹의 해외 거래처를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