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하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가 늦어지고 정부 예산 지원도 불투명해지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정해진 이래 지금까지 관련 예산이 한푼도 책정되지 않은 데다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마저 미뤄졌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연구 일정 등을 이유로 당초보다 6개월여 늦은 올 연말께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지난 2월에 착수해 내달 말 발표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지난해 산업단지·인프라 설계 및 기술개발비 676억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최근 9월 이전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미반영 사업비 676억원도 내년 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다시 요청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