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홀딩스의 자회사 동성화인텍은 영국선급인 로이드로부터 초저온 단열재를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연료탱크의 선급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로 ECA(선박배출가스 규제지역) 내 질산화물 배출 규제가 시작되고, 2020년부터는 전세계에 항해 중인 모든 선박에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은 LNG 추진선이 현재 134척에서 2020년 1000척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이를 대비해 스프레이 형태 단열재 초저온 보냉기술을 LNG 연료탱크에 적용한 패키지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개발에 착수, 8개월 만에 선급의 기본승인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성화인텍이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의 이중탱크방식보다 무게가 가볍고 가격이 저렴해 선주 및 조선소의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을 해결했으며, 모든 선종의 설치 위치에 적용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동성화인텍은 이미 중국의 조선소로부터 스프레이 시스템을 적용한 싱글 LNG 연료탱크의 단열재를 수주해 중국 LNG 연료탱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은 회사의 타겟 시장이 LNG 운반선에서 컨테이너선과 탱커선까지 확대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동성화인텍은 향후 지속적으로 각 선종에 맞는 탱크 형태와 최적의 탱크 소재를 개발해 선주 및 조선소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