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의 차승원이 이연희의 목에 칼날을 겨누는 숨막히는 순간이 포착됐다.

뜨거운 호평 속에 연일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월화 드라마의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광해(차승원 분)와 정명(이연희 분)이 은밀한 만남을 갖는 장면을 공개했다. 특히, 광해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정명을 향해 칼을 겨누고 있어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13회에서는 화기도감 유독가스 사고의 책임을 물어, 정명과 주원(서강준 분)이 하옥되는 모습이 긴박하게 그려졌다. 이 가운데 정명은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탈출을 감행, 인우(한주완 분)의 도움으로 조사에 돌입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임을 알아냈지만, 이를 밝혀낼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찾을 수 없어 곤란에 빠진다. 동시에 주원이 모든 책임을 떠안고 광해에게 추국을 당하는 상황에서 방송이 마무리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극으로 치달은 상황.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정명이 광해의 침소에서 비밀스럽게 조우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과를 앞에 두고 찻잔을 기울이는 의외의 모습 속에 서슬 퍼런 눈빛으로 정명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는 광해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숨막히는 긴장감을 형성시킨다. 이어 정명은 광해를 향해 차를 따르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워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또한, 광해가 정명을 향해 칼날을 들이대며 금방이라도 목을 베어버릴 듯 차가운 눈빛을 빛내고 있어 보는 이의 소름을 돋게 만든다. 광해와 정명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또한 ‘화기도감’ 사건을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정명이 어째서 광해의 앞에 와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