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차관 김경환·통계청장 유경준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김경환 국토연구원장을, 통계청장에는 유경준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를 임명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에 임채호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선임했다.

김 신임 차관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캠프에서 서승환 전 국토부 장관과 함께 행복주택 등 박근혜 후보의 주택정책 공약을 입안했다. 현 정부 들어 박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서강학파’ 출신이다. 국토부 내에서는 지난 3월 유일호 장관 취임에 따라 정부 출범 후 2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관급 인사의 교체를 예상했지만 임명된 지 1년 된 청와대 비서관 출신 김경식 전 1차관을 바꾼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국토부는 장관과 1차관이 외부 출신으로 채워졌다.

유 신임 청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노동·일자리 분야 전문가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국민경제자문회의 출신 공직자(차관급 이상)는 8명으로 늘어났다. 유 청장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이다. 형제가 같은 정부에서 현직 장·차관으로 일하게 됐다.

◆김경환 1차관=△서울 출생(58) △중앙고,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미 프린스턴대 경제학 박사 △서강대 교수, 한국주택학회 회장

◆유경준 청장=△서울 출생(54) △부산 해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 코넬대 노동경제학 박사 △노동연구원, KDI 수석연구위원

◆임채호 상임위원=△경남 출생(57) △진주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 행시 26회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행정연수원장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