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운용하는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또 오른다. 지난달 중순 이후 국고채 금리가 0.4~0.5%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6월 신규 신청분부터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년에서 30년까지 만기 종류에 따라 대출금리는 연 3.05~3.30%에서 3.15~3.40%로 조정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앞서 지난 20일에도 보금자리론 금리를 0.2%포인트 올린 바 있다.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형으로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5년물 금리가 4월 이후 0.4~0.5%포인트 올랐다”며 “조달비용이 올라가면서 어쩔 수 없이 보금자리론 금리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안심전환대출 등 정책 모기지 상품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다.

MBS 금리는 국고채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정책모기지 상품금리는 이같이 산정된 MBS 금리에 주택저당채권 관리수수료, 증권발행비용을 합산해 정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